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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설립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유엔과 협력하는 국제기구로 격상

아포코(AFoCO)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취득…신남방정책 이행 강화 기대

박종호 산림청장이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국제활동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주한 대사관 초청 보고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과 외교부는 한국정부 주도로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15일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는 기후변화·산림 복원 등 국제적 산림현안에 대응하고 아시안 국가 간 산림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2009년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제안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사무국은 서울에 있다.

유엔총회 옵서버(Observer)란 유엔총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유엔총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인된 국가 또는 단체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국 및 회원국들과 협력해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취득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특히 주유엔대표부는 현지에서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취득 관련 결의안에 대한 유엔 내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교섭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산림청은 지난 7월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회원국 주한 대사들과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획득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11월 19일 유엔총회 제6위원회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취득을 위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지난 15일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동 결의안이 최종 채택됐다.



특히 이번 결의안에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회원국(15개국)은 물론 독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카타르 및 터키를 포함해 총 2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옵서버 지위 취득을 적극 지지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획득을 계기로 유엔 차원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녹색성장 논의에 참여해 국제기구로서 외연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등 산림 관련 유엔 기구를 통해 아시아 산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에는 모든 아세안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취득을 통해 산림 분야에서도 신남방정책 이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취득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엔기구와 협력할 수 있는 초석으로서 한국의 산림정책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정부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회원국으로서 아시아 지역내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산림외교를 위한 활동을 펼치는 데 선도적인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나갈 것이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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