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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깜짝 사의에 진중권 "토사구팽 당한 것...尹 대단한 검객, 버텨라"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에 대해 “토사구팽”이라고 진단했다.

토사구팽은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는 개는 쓸모가 없어 삶아 먹는 다는 뜻으로 일이 있을 때 써 먹고 헌신짝처럼 버린다는 사자성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하는 데 추 장관을 사용하고 버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 사퇴했나. 실은 잘린 것이다. 토사구팽”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30% 마저 깨지려면 몇 달 더 하셔야 하는데”라고 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물러나야 할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지지율 관리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사안을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개인적 갈등으로 바꿔 놓고 ‘추 장관이 물러났으니 윤 총장도 물러나라’고 압박하려는 기동”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은 깔끔히 물러났는데, 윤 총장은 뭐하냐고, 앞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바람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라며 “버티라. 다음 자객으로 신임 장관을 보낼지, 공수처장을 보낼지 알 수 없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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