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블록버스터 ‘원더 우먼 1984’가 로맨스와 인류애 넘치는 슈퍼히어로 영화로서의 차별화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다. 그리고 다이애나 삶의 유일한 사랑이자 1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가까이 그리워한 스티브 트레버와 재회한다. 스티브 트레버는 원더 우먼에게 치명적 약점이지만 한층 더 내밀한 인간의 일상인 그리움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는 다이애나의 마음속에서는 결코 다이애나를 떠나지 않는 존재다. 로맨틱한 사랑을 경험한 다이애나는 이번 영화에서 간절히 바라는 욕망과 마주한 뒤 진실에 대한 가치를 탐구한다.
돌아온 스티브 역의 크리스 파인은 “이 시리즈가 대단한 것은 그 중심점에 로맨스가 있는 유일한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점이고, 러브 스토리라는 점이다. 액션도 중요하지만 로맨스라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로맨스와 더불어 영화 내내 다이애나는 인류에 대한 신뢰를 끝까지 잃지 않으며 변함없이 정의를 추구한다. 하지만 다이애나가 인류가 원하는 전사, 모두를 위한 영웅이 될 수 있는지 정의해주는 것은 결국 영화의 기본 주제인 ‘진실, 원더 우먼의 진실’이다. 이에 대해 크리스 파인은 “원더 우먼은 슈퍼히어로로서 연민과 사랑이라는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관객들은 인류를 사랑하고, 믿고, 구원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원더 우먼의 눈을 통해 인류애라는 공통된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패티 젠킨스 감독 역시 이러한 원더 우먼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덧붙여 설명했다. “요즘 우리에게는 슈퍼히어로가 많다. 나 역시 영웅들의 팬이지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영웅이란 우리의 환상과 꿈이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다. 특별한 일을 하고 특별한 역경을 마주하는, 보편적으로 사랑 받는 관객들이 즐기고 공감할 수 캐릭터야말로 슈퍼히어로들이 의미하는 전부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있어 원더 우먼이 최고 중 최고이고, 슈퍼히어로를 대표하는 모든 것의 전형이다“고 전했다. 23일 개봉.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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