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일부 시설에 대한 지침을 추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분야별 구체적 실천 지침을 추가해 사회적 거리 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민간 기업의 경우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하여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권고한다. 또 원격수업 확대, 학원 집합금지 등에 따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에서 재량적으로 맞벌이 부부 등에 재택근무·돌봄휴가를 부여하도록 기업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최근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 금지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종교계에 요청한다. 아울러, 종단 미소속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상황 점검 등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파티·교육·식사 등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오는 19일 0시부터 28일 밤 12시까지 2차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 온 홀덤펍은 집합금지 조치하고, 무인카페는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 내 착석·취식을 금지하여 감염관리를 강화한다.
이 밖에도 연말연시를 맞아 다수의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수도권의 숙박시설·파티룸 주관의 파티·행사를 금지(12.1.~12.28.)하고,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행사도 금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한다. 이를 위해 숙박업계에 철저한 객실 정원관리와 함께 파티 적발 시 퇴실 조치한다는 안내문 게시 등을 통해 모임·파티에 따른 감염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높여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면 집합교육·훈련과정은 중단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신입사원 연수 등 민간 기관·기업의 집합교육도 연기·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 다만 경찰학교 등 대면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제외한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문화·교육 강좌 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중단한다. 감염 전파 위험이 큰 식사 전·후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식사 중에는 대화를 자제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비말 차단을 위한 칸막이·가림막 설치를 권고하는 한편 식품진흥기금 등을 활용해서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스키장의 경우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에 대해서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해 주실 것을 지자체에 요청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아이폰용 모바일 앱도 개발을 완료하고 앱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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