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가 7명에서 6명이 되어도 이미 추천위 구성은 완료됐다”면서 “의결정족수 5인도 충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서는 추천위원 사퇴 등을 통해서 다시 공수처장 선정에 시간 끌기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구성 문제를 두고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당시에 헌법재판관 1명의 임기가 끝나서 공석이었지만, 정상적으로 판결을 내리면서 촛불시민의 염원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수처의 과제로 “검찰의 수사, 기소 분리 등 권력개혁에 굳게 닫힌 문을 여야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와 기소 그리고 재판을 분명히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그런 의미에서 최종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부를 향해 야당이 연일 공세하자 이를 두고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제기, 맹목적인 비난, 백신을 떨이로 구매했다, 선거에 맞춰서 백신을 준비한다는 이런 공격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말은 못 주워 담는 것처럼 공든 방역의 탑도 한번 무너지면 복구할 길이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야당은 지난가을 안전성이 검증된 독감백신을 못 믿는다고 중단하라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제는 안전성 검증이 안 된 코로나 백신을 빨리 맞자는 자가당착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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