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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통령이 무소불위 왕은 아니지 않으냐"…尹 징계 '단행' 비판

"민주주의 국가에서 잘못된 처분 시정 요구한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 징계 처분과 관련, “대통령이 왕조시대 무소불위의 왕이 아니지 않으냐”며 “민주당 의원들의 사고 자체가 한심하고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을 향해 “온갖 비방으로 윤석열 검찰 총장을 끌어내리려는 민주당의 작태야말로 찌질하고 뻔뻔하다”며 “자멸을 자초하는 태도”라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 당하고 처벌 받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처분이 잘못됐다고 법원에 시정을 요구하는 게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건가”라면서 따져 물었다.

그는 또 “이제 법과 법률에 따라 법원이 잘잘못을 가리는 일만 남았다”며 “온갖 무리수로 무리를 거듭해놓고 윤 총장을 끌어내리려 이런 작태를 벌이는 것이야말로 법치를 무시하고 일당독재 국가로밖에 안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의와 관련, “공수처법 개정안이 처리되자마자 ‘새해벽두에는 공수처가 출범하길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작전명령 삼아 이행하려 한다”고 쏘아붙였다. 또 임정혁 변호사가 전날 추천위 운영이 위헌적이라며 사퇴한 것을 두고 “우리가 임 위원 해촉 요구서를 박병석 국회의장에 보내자 의장은 다시 결원된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다시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적합한 분을 찾아 이른 시일 내 추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이 정부 들어 청문 보고서 채택되지 않는 사람, 부적격 된 사람들조차 임명하고 있어 사실상 청문회가 무력화됐다”며 “자료제출 해명요구에도 자료를 내지 않고 청문회 하루만 때우면 지나간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여당이 방조하는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더불어 “국민의힘은 국민을 대신해서 후보자들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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