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리그를 마친 휠체어 농구인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선수들이 부딪쳐 넘어져도 ‘할 수 있다’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KWBL(Korean Wheelchair Basketball League) 휠체어농구리그는 국내 장애인 최초의 스포츠리그로 올해는 국내 휠체어농구 5개 팀(서울특별시청·대구광역시청·제주특별자치도·수원무궁화전자·춘천시장애인체육회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 23경기가 진행됐다.
임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직접 찾아가 축하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축사로 대신 한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홍보·응원을 하고 지난해 전국 장애인체전 개막식에서 수어를 포함한 축하를 전하는 등 장애인 체육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김 여사는 영상축사에서 “내년에는 박진감과 감동을 경기장에서 직접 느끼고 싶다”고도 했다. 또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가족들과 장애인스포츠 지도자와 체육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편견으로 차별당하지 않고 비장애인이 누리는 모든 기회를 당연하게 누리는 ‘무장애 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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