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와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지금의 2.5단계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메우는 등의 보완책을 통해 코로나19 억제 노력을 하고 있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 중앙초교에서 2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충북 소망병원에서도 30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청주 참사랑노인요양병원에서도 47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2명으로, 지난 16∼17일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 선을 넘었다. 지난 12일부터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는 961.7명이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는 총 119명(누적 6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의 경우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가 22명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위중증 환자 역시 급증해 전날 기준 246명이다. 이달 1일(97명)의 2.5배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며 정부는 현행 2.5단계에 보완책을 추가하고 있다. 이날부터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의 운영이 열흘간 중단된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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