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있는 주암면에 위치한 폐기물처리시설에 발생한 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다.
19일 순천소방서는 전날 순천시자원순환센터에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쓰레기 더미에 옮겨붙은 잔불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장소에는 2,000t가량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소방서는 화재 현장 인근에 파쇄기와 건조기, 분쇄기 등 40억원 상당의 시설들이 모여있는 만큼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이틀째 소방대원 4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39분께 순천시 주암면 순천시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순천소방서는 119소방대원 144명과 소방 장비 2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당시 바람이 거세게 불며 소방 장비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불길이 크게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펌프 차량 등을 투입해 2시간 만에 초기 진화를 마쳤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반입장 내 폐기물 저장소에 임시보관 중인 재활용 더미에서 발생했고 각종 플라스틱과 재활용품 등을 태웠다.
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액은 4억원이다.소방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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