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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화이자 보다 보관·운송 편리…가격은 더 비싸

화이자 백신처럼 '콜드 체인' 필요 없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모더나 백신은 운반과 보관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모더나 백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운반과 보관이 편리함이 꼽힌다.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운송해야 해야하는 ‘콜드 체인’이 필수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더나 백신이 극저온 보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다 소량으로 유통될 수 있어 인구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대한 보급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NYT는 콜드 체인 문제로 화이자 백신을 받지 못했던 마셜 군도와 미크로네시아, 팔라우 등 3곳을 포함한 격오지들도 모더나 백신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연방 보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다소 비싼 가격이 모더나 백신의 단점이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약 3만5천∼4만1천원)로 책정했다. 화이자 백신은 19.50달러(약 2만1천원) 수준이다. 전날 벨기에 예산부 장관 에바 드 블리커가 공개한 유럽연합(EU)의 백신 구매 가격에도 1회 투여분 가격을 기준으로 화이자는 12유로(약 1만6천원), 모더나는 18달러(약 1만9천원)였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해야 한다.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을 사용한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자사 백신이 각각 94.1%와 9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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