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내 긴급 알림을 통해 “지난 17일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변인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며 “당일 참석한 비대위원 전원은 내일까지 전원 검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당시 회의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양석 사무총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 사실상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성일종 김미애 김현아 김병민 김재섭 정원석 비대위원도 자택 대기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신속 항원 검사를 실시한 주 원내대표만 밤 9시 30분께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앞서 접촉했던 지인의 확진 가능성을 통보받고 지난 17일 오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자체적으로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전까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등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분간 당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비상대책위원회 등 예정됐던 공식 일정은 전면 취소 또는 화상 개최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윤 대변인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당일, 당내 또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으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보건당국으로부터 음성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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