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3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재역전돼 국민의힘이 앞서 나간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12월 3주 차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2.8%포인트 오른 39.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5%포인트내린 57.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2.3%포인트 감소한 2.8%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긍·부정 평가 차이 1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정리를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및 국정원법 처리 등으로 여야 대치와 해소 국면에서 대통령이 대언론 노출 빈도와 메시지 강도를 높이며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해석했다.
진보층의 지지율 반등이 눈에 띄었다. 진보층에서 지지율은 전주대비 6.4%포인트 오른 66.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32.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전주대비 2.3%포인트 오른 48.6%로 나타났다. 다만 부정평가는 49.9%로 긍정평가를 다소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전주대비 지지율이 1.6%포인트 하락한 57.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40.4%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이 31.6%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30.6%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0%포인트로 3주 연속 오차범위 안의 흐름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TK(5.8%포인트↑), 인천·경기(4.9%포인트↑), 60대(4.5%포인트↑), 가정주부(2.3%포인트↑), 사무직(2.3%포인트↑) 등에서 상승을 주도했고, 민주당은 호남권(11.3%포인트↓), 서울(2.7%포인트↓), 남성(2.3%포인트↓), 70대 이상(4.4%포인트↓), 60대(2.3%포인트↓), 중도층(1.3%포인트↓), 노동직(2.6%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서울지역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각각 31.9%, 27.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 응답률은 4.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