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4조7,38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경기 용인 수지구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정비사업 시공권(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1,423가구 규모로 수주액은 1,505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액 4조7,383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2017년 기록했던 최고 수주액 4조6,468억원을 915억원 넘어선 신기록이다.
올해 6월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관심을 모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에 성공하는 등 굵직한 사업을 연이어 따낸 결과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의 적용범위를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권으로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은 약 15조원에 달하는 수주고 외에도 3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외 총 65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3.8년치 일감이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AA-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도시정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현대건설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주거공간을 만들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