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병상확보가 K방역 최우선... 의료계가 협력하면 코로나 세계 1등 극복"

서울대병원 방문... "인적·물적 자원 총동원 감사"

"공공병원만으로는 한계...중환자 병상 문제 심각"

21일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정세균(왼쪽)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병상확보를 K-방역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의료계 전체의 협조를 부탁했다.

정 총리는 21일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병상확보 문제가 K-방역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인데, 전체 병상의 10%도 보유하지 못한 공공병원만으로는 지금의 비상상황에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고 특히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큰 기여를 해왔는데, 최근 중환자 병상도 추가로 확충해 주어 든든한 마음”이라고 고마워 했다. 그는 “지금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다른 병원으로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확산되어 의료계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의료계 전체의 노력이 합쳐지면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코로나19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용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으로부터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운영 현황을 보고받은 정 총리는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38병동, 위기대응중환자실 및 선별진료소를 점검한 뒤 “우리 국민들이 의지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돌봐주고 방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까지 모범적으로 운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난 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협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