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가 양국의 국방분야 발전·협력을 위해 국방·방산 교류를 증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서욱 장관과 호주 린다 레이놀즈 국방부 장관이 21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국방교류 협력 현황과 방산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6·25전쟁에서 싸워준 호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자신의 고향인 퍼스(Perth) 지역에 호주에서 5번째로 호주군 참전기념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한국이 호주군의 참전을 기억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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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비대면 방식을 통한 양국 간 국방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4차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와 제5차 한·호 외교·국방장관회담 등 주요 고위급 행사를 계기로 두 장관이 만나 양국 국방 현안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호주도 남태평양 지역 등 여러 지역에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인력을 파견하고 있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전화 통화를 계기로 양국 간 국방교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특히 양국 간 진행 중인 방산 현안에 대한 레이놀즈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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