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대 서울 김포공항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를 오가는 도시철도 전동차가 운행 중 갑자기 1시간 넘게 멈춰 승객 200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5분께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과 고촌역 사이 선로에서 전동차가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명이 1시간 넘게 갇혔다.
이에 따라 김포도시철도 상하행선 19개역 전체 구간에서 전동차 18대가 각 역사에서 각각 운행을 중단해 승객들이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장애가 발생해 비상조치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사고 전동차에 갇힌 승객 200여명을 하차시킨 뒤 대피로를 통해 인근 고촌역으로 이동 조치했다. 또한 사고 전동차는 뒤따른 전동차로 밀어 종착역인 양촌역 인근 김포한강차량기지로 옮길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사고 발생 후 열차안전원인 기관사를 곧바로 해당 전동차에 투입했다”며 “전동차에 탄 승객들이 모두 역사로 빠지면 다른 역에 대기 중인 전동차도 곧바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해 9월 개통돼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열차로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