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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력 강화나선 中..."하이난에 차세대 항모 건조 시설 건설 중"

8만t 규모 002형 항공모함용 추정...해군 소식통 "내년 상반기 취역 가능할 것"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 /신화 연합뉴스




중국이 남단 하이난에 차세대 002형 항공모함용 드라이독(dry dock: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곳)을 건설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SCMP는 최근 ‘어스 익스플로러’(Earth Explorer) 사이트의 위성사진에 하이난 싼야의 유린 잠수함 기지에서 드라이독이 건설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명의 군 소식통이 해당 드라이독이 002형 항모를 위한 곳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유린 기지에서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첫 자국산 항모 산둥함이 취역한 바 있다.

대만 군사전문가 루리시는 SCMP에 해당 드라이독은 폭 72m, 길이 420m 규모의 선박을 정박시킬 수 있으며, 이는 앞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전망한 002형 항모의 크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CSIS는 002형 항모의 크기를 7만t 규모인 산둥함보다 큰 8만~8만5,000t 규모로 예측했으며, 중국이 올 여름 이의 최종 조립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또다른 해군 소식통은 SCMP에 002형 항모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취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02형 항모는 랴오닝함과 산둥함에 이은 중국의 세번째 항모이자, 산둥함에 이어 자국 기술로 만드는 두 번째 항모다. 002형 항모는 현재 미군의 최신형 항모에서만 사용되는 첨단 전자기 방식의 항공기 사출기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갑판 위에서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 항공모함들은 항공기의 추력을 더해주기 위해 새총 원리의 사출 장치를 쓰는데, 002형 항모는 기존의 증기식 사출 장치가 아닌 전자기식 사출 장치가 달린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은 002형 항모 2대를 건조할 계획이었으나 2018년 착수할 예정이었던 두번째 002형 항모 건조는 기술적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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