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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원 줄게' 전봉민 부친 무마 청탁…국민의힘 "곧 입장 밝힐 것"

'입장 정리중' 전봉민, 인사청문회 참석 안 해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사업체를 차려준 뒤 일감 몰아주기로 재산을 130배 불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현재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당 차원의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 문제에 대해 말씀이 있었다”며 “현재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보도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전 의원의 입장을 청취하는 과정”이라며 “정리가 끝나면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여러 가지 가능성이 다 열려있지 않겠느냐”면서도 “당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MBC는 전 의원과 동생들이 차린 회사에 부친의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사실상 편법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전 의원의 부친은 취재과정에서 MBC 기자에게 “3,000만 원을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보도를 무마하려 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도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전 의원실 관계자는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고 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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