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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코로나 공포' 속…유럽 누적 사망자 50만명 넘어

사망자 60일만에 2배 늘어…전세계 30% 육박

지난 5월 코로나19 1차 봉쇄조치 완화 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의 시민들이 가족과 친지가 묻혀있는 공동묘지를 찾아 추모하는 모습./연합뉴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는 22일 오후 11시(GMT) 현재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0만 2,29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유럽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자체 통계로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의 약 30%가 유럽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 지난 2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이후 누적 사망자가 25만 명을 넘는 데 8개월이 걸렸지만, 50만 명이 되는 데는 불과 60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에서 하루 수백명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으며, 이들 5개국에서 유럽 사망자의 60%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에서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해진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이탈리아와 함께 덴마크, 프랑스에서도 최근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변종 코로나19가 확인된 일부 지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수십개 국가가 영국과 교통편 왕래를 잠정 중단했다. 유럽 국가들은 변종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국발 승객을 선별해 도착과 동시에 격리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승인해 접종했으며,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뒤를 이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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