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중순부터 이어진 강추위가 내년 1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내년 2~3월에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더욱 커지는 등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은 2021년 1~3월까지의 3개월 기상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1월 중반까지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유입되며 기온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2월부터는 차차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찬 공기의 세력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겠으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월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다. 일시적으로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는 등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차가운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며 1월에는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월에는 저기압이나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 중순 이후 추위가 1월 중반까지 이어져 겨울철 한파 및 대설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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