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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흘째 신규 확진 최다…영국發 변종 사례 7건으로 늘어

26일 신규 확진자 수 3,881명

중증 환자도 팬데믹 이후 최대

자국 내 영국發 변종 늘어나자

내달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2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설상가상으로 영국발(發)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7건으로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27일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3,881명이다.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수 3,271명으로 6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나흘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7명 추가됐다. 전날 기준 중증 환자는 65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의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사례는 총 7건으로 늘어났다. 전날 교도통신은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영국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과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30대 남성은 항공기 기장으로 16일 영국에서 귀국했다. 남성의 밀접 접촉자인 20대 여성은 영국 체류 이력이 없다. 일본에서 영국 체류 이력이 없는 코로나19 변종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자, 일본 정부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는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일시 정지한다고 전날 밤 긴급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의 단기 해외 출장 후 귀국 혹은 재입국(외국인에 해당) 때 조건부로 2주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제한 완화 특례조치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이 코로나19 변종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증명을 요구하고, 입국 때 추가 검사도 하기로 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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