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돼 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시계획 박사인 김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4대강 사업 저격수’로 활동한 뒤 21대에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김 의원은 “속이 알찬 서울의 진짜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부동산 거품에 기름을 붓는 게 아니라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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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서울 300여 개 역세권에 직주 근접 미드타운 추진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산책하고 앉을 수 있는 ‘10분 동네’ 생활권 계획을 반영하고, 1인 가구 사회에 맞는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의 출마에 비례대표직 승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이 열린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최종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 경우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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