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7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윤석열 탄핵론’에 대대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직 2개월도 못 시키면서 탄핵은 무슨…”이라고 말해 여권내에서 제기되는 탄핵론에 대한 비판을 내놓았다.
김기현 의원은 여권을 향해 “윤석열 총장을 탄핵하겠다느니, 정경심 1심 재판부를 탄핵하겠다느니, 검찰 수사권을 통째로 빼앗고 윤 총장의 지휘권을 빼앗는 법을 만들겠다느니 하며 오만방자함이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인 때문에 법을 만들고, 특정인을 회피하기 위해 법을 고치겠다는 것인데 천방지축 철없는 짓”이라며 “다급하다고 필로폰을 마구 먹는 것과 진배없다”고 덧붙였다.
탄핵론에 앞장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본인의 수사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윤 총장 탄핵을 추진하려 한다는 의혹 제기도 나왔다. 조수진 의원은 ‘김두관 의원·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조국 전 장관 부부에게 유리한 취지로 증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지난 3월 법정증언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김두관 의원이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는 등 난리치는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윤 총장 탄핵론에 대해 “이 정권의 사법 장악 3단계의 마지막 단계”라며 “인사권·징계권 남용이 1단계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단계라면 이제 3단계는 ‘판검사 벌초’다. 마음에 안 드는 판검사를 탄핵으로 솎아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완패한 법무부 장관과 그 수족들이 합당한 벌을 받지 않는다면, 장관 하나 사표 수리하는 것으로 끝낸다면 대통령의 사과는 쇼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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