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외국인 신규 입국을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나흘째 일일 최다치를 갈아치우고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까지 확인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일본 정부는 국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외국인 신규 입국을 일시 정지한다고 지난 26일 긴급 발표했다.
일본은 10월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중장기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인정해왔다. 그러나 전파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각국에서 잇달아 확인되자 이를 당분간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만 한국을 포함해 11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왕래’는 계속 인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의 단기 해외 출장 후 귀국 혹은 재입국 때 조건부로 2주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입국 제한 완화 특례 조치도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또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이 코로나19 변종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증명을 요구하고 입국 때 추가 검사도 하기로 했다.
한편 27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3,881명이다. 23일 3,270명, 24일 3,740명, 25일 3,831명에 이어 나흘째 최다치를 경신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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