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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3주째 상승세…시청률 11.8% 돌파

/사진=tvN




신혜선, 김정현의 ‘노타치’ 로맨스가 웃음 속에 참신한 설렘을 안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 극본 박계옥·최아일) 6회에서는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의 관계에 결정적 변화가 찾아왔다. 두 사람이 한 발 가까워지기 시작한 가운데, 김소용의 갑작스런 심정지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 쓰러진 김소용의 모습과 교차 된 장봉환(최진혁 분) 본체의 위급상황은 영혼체인지에 찾아온 이상징후를 예고,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현대의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의 궁궐 생존기는 상상을 뛰어넘는 신박함으로 폭소를 자아냈고, 궁중 암투는 짜릿한 텐션을 더했다. 재치 넘치는 대사,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웃음’ 하드캐리와 다이내믹한 전개는 퓨전 사극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극단의 상황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는 호평을 이끌며 주말 안방극장을 싹쓸이했다.

이날 철종은 편견 없이 김소용을 이해하고, 오롯이 바라보기로 다짐했다. 밤새 내린 비에 철종은 문뜩 ‘내일이면 다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중전의 말이 떠올랐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호숫가로 달려간 철종은 김소용의 비녀를 발견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물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김소용은 정신을 잃기 직전 철종에 의해 구해졌다. 원망과 함께 필사적으로 다시 물에 들어가려는 김소용을 향해 진심을 토로한 철종. ‘각자도생’이 아닌, 앞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며 ‘노타치’를 외치는 그의 변화는 김소용을 환장하게 했다.

한편, 김소용은 호수에 빠졌음에도 영혼체인지가 되지 않은 것에 충격받았다. 철종이 아니었다면, 죽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했다. 가출한 영혼을 소환하고자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모두 실패. 현대로 돌아갈 계획도 틀어져 조선에 정붙이고 살아보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조대비(조연희 분) 가문에서 중전의 행실을 문제 삼아 폐위 촉구 상소문을 올린 것. 영혼 탈출 이전에 목숨이 위태로워진 김소용은 위기를 기회 삼아 궁궐의 평판을 뒤집고 대왕대비(배종옥 분)의 마음을 다시 잡겠다 다짐했다. 기발한 ‘저 세상’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궁궐을 누비는 식가마꾼을 이용해 ‘김소용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후궁을 목숨 걸고 구했다’는 이야기를 퍼뜨린 것. ‘별궁 마녀’에서 순식간에 ‘선녀’로 등극, 궁궐 내 중전에 대한 평판을 완벽하게 뒤집어 놓았다.



철종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중전의 폐위 논란을 막았다. 대신들 앞에서 중전을 감싸고, 후궁 조화진(설인아 분)에게 상소문 철회를 부탁했다. 하지만 위기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김소용이 갑작스럽게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진 것. 여기에 병원에 누워있는 장봉환의 위태로운 모습까지 더해지면 충격 엔딩을 안겼다.

철종의 변화를 시작으로 궁궐에 미묘하고 아슬아슬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간 철종은 김소용이 자신의 숨통을 쥐고 있는 가문과 한통속이라고 생각했다. 가례식 전날 밤, 자신을 연모해야 한다는 그의 말에도 진심을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았다. 편견 없이 한 사람으로 이해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며, ‘오늘부터 노타치 1일’을 선언하는 철종의 모습은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철종의 변화는 곧 위기다. 중전을 감싸기 시작한 철종의 관심은 후궁 조화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김소용을 찾아가 이번에도 언행이 다르면 자신도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날을 세운 조화진. 그리고 의금부장 자리에 올라 김소용 지키기에 나선 김병인(나인우 분)도 철종을 도발하기 시작했다. 중전에게 흔들리냐는 영평군(유민규 분)의 물음에 김소용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던 철종. 자칫 철종의 계획에 약점이 될지 모르는 이 위험한 호감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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