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2월호 ‘Destiny’가 28일 공개된다.
올해 ‘월간 윤종신’ 마지막 호인 ‘Destiny’는 올 한 해 진행되었던 ‘이방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곡으로,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강화성이 작곡했다.
윤종신은 올 한 해 낯선 곳에 머무르며 떠오른 감정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드는 ‘이방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2월호에는 윤종신이 떠나야만 했던 이유와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어디에 있든 계속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하는 이유가 담겨 있다.
이 곡은 지난해 ‘월간 윤종신’ 유튜브 채널의 ‘탈곡기’를 통해 선 공개된 곡으로, 가창자로 ‘BTS’를 상상하며 제작되었고, 자신을 소진해가면서도 바로 무대에 올라야 하는 톱스타의 애환을 담았다.
윤종신은 오랜만에 이 곡을 다시 듣다가 다른 누군가를 상상하며 쓴 곡임에도 자신이 꽤 깊숙하게 투영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고, ‘이방인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앞둔 시점의 자신의 이야기를 더해 완성해보고자 했다.
원곡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스타의 입장에서 쓰였다면, 다시 다듬은 ‘Destiny’는 오랜 시간 창작자로 살아온 윤종신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윤종신이 ‘Destiny’를 통해 이야기하는 운명은 태생적 운명이라기보다는 경험을 통해 발견해가는 운명이다. 그는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회사도 해봤고, 가수를 키우는 일도 해보는 등 정말 많은 것들을 시도해봤다. 그 시간을 지나오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며 ”결국 내가 아직도 하는 건 음악이고, 음악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음악을 더 오래 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어떤 운명인지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돌고 또 돌아봐야만 알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며 “팔자라 생각하니 한결 맘에 편하다”고 덧붙였다.
창작자 윤종신의 마음가짐을 되짚어 보는 12월호 ‘Destiny’는 이날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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