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두고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신도 없는데 전염력 70% 높은 변이 바이러스 들어온다”며 “정부는 일본처럼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신속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답으로 정부를 향해 “정부는 외국인 입국 금지조치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현재의 코로나 사태에 대해 “이미 코로나19 상황은 우리나라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거리두기 2.5단계 실시한지 3주나 됐고 수도권은 3단계보다 강력한 5인 이상 집합금지 취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전염력이 70%나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우리에겐 재앙과도 같다”며 “안타깝더라도 외국인 입국 금지해 변이 바이러스 전파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 대책,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6일 밤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일시 정지(거주 외국인 재입국은 허용)한다”고 긴급 발표했다. 또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이 단기 해외 출장 후 귀국할 때 조건부로 2주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제한 완화 특례조치’도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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