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침입 범죄예방을 위해 올해 8,533만원을 들여 단독·공동주택 4,728곳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도포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7년간 특수형광물질을 칠한 곳은 모두 5만9,964곳으로 늘었다.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는 모두 7억5858만원이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이 포함된 특수조명을 비추면 형광색이 나타나 바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물질이다.
옷이나 신발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은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용의자 특정과 추적에 도움을 준다.
성남지역에 특수형광물질이 도포된 곳은 다가구, 단독주택, 아파트, 빌라의 도시가스 배관 등이다. 해당 지역에는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임을 알리는 경고판, 현수막 등을 붙여놨다. 이런 안내문은 잠재적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침입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지난해 성남시 3곳 경찰서의 통계자료를 보면 특수형광물질 도포 전인 2013년 1,831건이던 주택 침입 범죄 건수는 2019년 394건으로 집계돼 78.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내년에는 5,000곳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할 계획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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