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 2020년 단체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동결…30일 찬반투표

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현대미포조선 야드. /사진제공=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8일 오후 열린 제29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격려금 1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7월 8일 올해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29차례 교섭 끝에 새해를 나흘 앞두고 극적으로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는 조선업 장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 속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노동조합은 오는30일 조합원 2,022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