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 비행기 조종사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을 기념해 비행경로로 ‘초거대 주사기’를 그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추어 조종사인 자미 크라머(20)는 사흘 전인 23일 오전 경항공기로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이륙해 주사기 모양의 경로로 200여㎞를 비행한 뒤 다시 출발지로 돌아왔다. 이 비행으로 크라머가 ‘그린’ 주사기는 길이가 70여㎞에 달하며 주삿바늘 끝에 백신 방울이 맺힌 것까지 표현돼있다. 그의 비행경로는 비행경로 추적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라머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백신접종에 반대한다”라면서 “내 행동은 이들이 백신접종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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