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개인들을 위한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한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9,000억달러(약 981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따라 600달러 현금이 오늘 밤부터 지급된다고 밝혔다. 그는 계좌에 직접 입금되는 방식으로 지급되며, 지급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표는 30일부터 발송된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CNBC에 현금이 빨리 지급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나가서 이 돈을 사용하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직장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현금 지급액이 상향될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금 지급액을 2,000달러로 올릴 것을 요구했고 하원도 이를 승인했으나 상원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이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런 내용의 증액안 표결을 저지했다. 다만 그는 통신품위법 230조의 폐지 등을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CNBC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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