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19년 경제성장률을 6.1%에서 6.0%로 수정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9년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최종 산정 결과 98조6,515억 위안(약 1경6,477조원)으로, 앞서 발표한 잠정치보다 4,350억 위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계국은 이에 따라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6.1%에서 0.1% 포인트 낮은 6.0%로 하향 조정했다.
세부적으로 1차 산업 GDP 규모가 잠정치보다 7억 위안 늘어난 7조474억 위안, 3차 산업 GDP는 1,138억원 늘어난 53조5,371억 위안 이었다. 하지만 2차 산업이 잠정치보다 5,494억 위안 감소한 38조671억 위안에 그치면서 전체 성장률 집계를 끌어 내렸다.
즉 1차 산업 성장률은 3.1%로 그대로지만, 2차 산업은 5.7% 성장에서 4.9% 성장으로 줄어든 반면 3차 산업은 6.9%에서 7.2%로 늘어났다는 의미다. 중국 지표는 잠정 결과치 발표 이후에도 종종 수정된다.
다만 지난해 수치의 축소 조정으로 상대적으로 올해 2020년 GDP 성장률은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한 바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