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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020년 망나니 내세워 법치 파괴한 권력자만 있었다"

"與도 없어..청와대의 출장소, 행정부의 하수인"

"민주주의 위해 '가시밭길'도 달려가겠다" 약속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2020년에는) 망나니 칼잡이를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하명 정치로 의회민주주의를 파탄 낸 권력자는 있었어도 정의와 공정, 법치와 민주주의를 수호할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은 없었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특정 세력의 수장으로 전락하고 여당이 민주주의와 법치 파괴에 골몰하는 사이 대한민국엔 갈등과 분열, 절망과 분노만 남았다”며 “이 모든 것이 문재인 정권 3년 반, 더 구체적으로는 올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이후 8개월 동안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비극”이라고 이같이 날을 세웠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여당도 없었다”며 “청와대의 출장소로, 행정부의 하수인으로 입법 독재와 헌정 파괴에 앞장섰던 정치 모리배 집단은 있었어도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민생을 돌보는 진정한 여당은 없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앞뒤 가리지 않는 최악의 현금살포 포퓰리즘,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땜질 처방은 있었어도 어려운 분들에게 제대로 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드리고 시장의 역동성을 이끌어내며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경제엔 희망과 비전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지금은 역사를 거슬러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제자리를 찾는 사필귀정의 시대는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 한분 한분이 손을 맞잡아 2021년에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최악의 나라가 아닌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와 혁신의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믿는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회복과 법치 수로를 위해 제 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부패와 위선이 단죄받는 정의와 공정의 대한민국을 위해 제 눈물이 필요하다면 그것 또한 마다치 않겠다. 민주와 법치 그리고 미래로 가기 위한 첫 길이 가시밭길이라면 결코 마다치 않고 제가 앞장서겠다”고 결연한 약속을 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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