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강 체제를 구축했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 다만,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40%를 기록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서 후보가 나온다면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김영춘 전 총장이 15.7% 지지를 받아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6.3%,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 5.0%,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3.6%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총장의 ‘독주’ 체제로 풀이하지만, 4명 후보 적합도 합이 30.6%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선거가 본격화된 이후 구도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전 총장의 지지세는 더욱 확고했다. 이들 지지층의 후보 적합도에서 김영춘 38.1%, 최지은 13.0%, 변성완 10.8%, 박인영 4.5% 순으로 나타났다. 김 전 총장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4.3%를 기록했고, 기타 인물(7.7%)과 잘 모름(11.7%) 응답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변수는 남아 있다. 이들 응답의 합은 33.7%로 김 전 총장 지지율(38.1%)과 오차 범위(±3.1%P) 내에 존재한다.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확실한 1위 후보를 정하지 못한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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