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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이달 부터 본궤도

인천시, 연세대와 토지매매 계약 체결

2026년까지 500병상 규모로 설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연세대 송도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오는 2026년까지 500병상 이상을 갖춘 송도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이 새해부터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지난 29일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과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1월 중으로 송도 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500병상 이상의 연구중심병원(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융합연구·창업벤처·융합교육·미래혁신·산학협력·소통혁신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된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이 핵심이다. 부지는 송도 7공구 국제캠퍼스 내 미개발 부지 24만 6,486㎡와 11공구 교육연구용지 14만 1,291㎡ 등 총 38만 7,777㎡이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지난 2007년 인천시가 연세대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면서 캠퍼스를 건립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 18일 연세대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함께 송도 11공구에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 뒤 대학원생을 비롯한 연구인력 1,000명 이상을 유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인천시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된 연세대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연세대가 병원 착공 및 준공일자를 지키지 못하면 대학 측에 제공되는 11공구 토지에 대한 해제조건부 환매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병원 준공이 지연되면 연간 20억원의 지연손해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이번 협약에 포함됐다.

앞서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위해 지난 11월 연세의료원 내에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를 설치한 바 있다. 인천시는 SPC의 사업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SPC 이사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하는 등 운영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연세대 측과 송도 11공구 토지 34만 2,219㎡를 SPC에 제공하고 SPC는 이곳 일부에 아파트·주상복합 등을 지어 얻은 수익금으로 캠퍼스를 건립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연세대와 공동협의체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사업 추진 상황을 계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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