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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029명…내일 거리두기 '재연장' 되나 (종합)

일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약 976명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연장 가능성

29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날인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29명을 기록했다. 전날 사흘만에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다시 1,000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9명 늘어 누적 6만1,7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67명)보다 62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0명)보다 64명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교정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더해 다른 일상 공간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다음 주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2일 발표한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3일 종료되는데 현재로서는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을 넘은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을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5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2020.12.26∼2021.1.1)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천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76.4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923명이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까지 합치면 총 968명(수용자 929명·직원 39명)이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3명이 됐고, 광주 북구 요양원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총 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의 한 피혁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 60명과 가족 8명 등 총 68명이 확진됐고, 울산 선교단체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83명까지 불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줄었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3명), 부산·대구(각 2명), 서울·광주·강원·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59명, 경기 284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70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9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35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5천438건으로, 직전일 5만4천358건보다 1천80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6%(5만5천438명 중 1천29명)로, 직전일 1.78%(5만4천358명 중 967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26만9천318명 중 6만1천769명)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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