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4일 신년사에서 서울대 구성원과 동문들에게 “팬데믹과의 긴 싸움에서 지치지 않고 활력과 안녕을 유지하며 건강한 미래를 앞당기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우리 모두 큰 고통을 겪었다”면서도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활동을 수행한 의료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힘들고 외롭지만 격리 지침을 잘 준수했던 시민들은 우리가 서로 공감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변혁 시대는 위험도 많지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인류사의 교훈”이라며 “우리나라는 여러 위기를 국가와 사회가 도약하는 계기로 극복해 왔던 경험이 있다. 코로나 사태도 슬기롭게 노력하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 총장은 “20201년에는 생명공학, 정보기술,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이 대학과 사회의 변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새해에 자신의 위치에서 대변혁을 수행하는 책임감 있는 주체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한국 사회를 도약시키는 데 기여하자”고 제안했다.
오 총장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웃을 돌아보며 사회와 공감하는 노력도 계속해주기를 당부한다”며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각자 최선을 다하자”라며 신년사를 끝맺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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