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 전염력이 강한 영국발(發)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전화 회견을 열어 뉴욕주 북부 새러토가 카운티에 사는 60대 남성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남성이 최근 여행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지역사회에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뉴욕주는 콜로라도주와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에 이어 네 번째로 영국발 변이가 확인된 미국 지역이 됐다.
이 확진자는 새러토가스프링스의 한 보석상과 관련된 인물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보석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왔으며, 이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즉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상점은 지난달 24일부터 폐쇄됐으며, 뉴욕주 당국은 지난달 18일 이후 이곳에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뉴욕주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 소식은 최근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뉴욕주에 따르면 전날 17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또 전날 기준 입원자 수는 8,251명으로 집계됐다. 입원자는 1차 대유행 중이던 작년 5월 7일 이후 가장 많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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