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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韓 유조선 나포…국민의힘 "양국 입장 엇갈려 초동대처 무엇보다 중요"

이란 혁명수비대 성명 통해 '환경 오염' 주장

'한국케미호' 선사 측, 환경 오염 주장 '부인'

청해부대 최영함(4,400t급)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나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은 전날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나포됐다는 상황을 접수한 직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으로 급파됐다.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유조선 ‘MT-한국케미호’를 나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5일 “선원 모두의 무사귀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국방부가 급파한 청해부대 최영함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고 한다”며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는 모든 경우의 수를 가정해 만반의 대비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양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화 돌입과 초동대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국민의힘도 모든 선원이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필요한 모든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외교부의 발표로는 지난 4일 오후 호르무즈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MT-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승선한 선원 20명에는 우리 국민 5명도 포함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반복적인 환경오염과 공해 문제로 ‘MT-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MT-한국케미호’의 선사인 DM십핑 측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4일 미국의 소리(VOA)에 보낸 전자 우편에서 “우리는 이란이 유조선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요구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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