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은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본팩토리가 할리우드의 유력 드라마·영화 제작사 엔데버 콘텐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콘텐츠 공동제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양사가 이번에 체결한 파트너십에 따라 고유 지식재산(IP),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미국 등 전 세계를 겨냥한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제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본팩토리 측은 “자사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엔데버 콘텐츠의 북미 네트워크, 제작·글로벌 유통 노하우가 더해져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히트작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팩토리는 CP(총괄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문석환·오광희 공동대표가 2008년 설립했으며 2019년 CJ ENM에 인수됐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명불허전’, ‘그녀는 예뻤다’, ‘주군의 태양’ 등 히트작이 있으며, 특히 로맨틱 코미디 등 기획 개발과 제작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을 얻었다. 엔데버 콘텐츠는 할리우드 최대 에이전시인 엔데버사의 콘텐츠 기획, 투자, 제작 및 유통·배급 전문 자회사다. 영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비롯해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의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했다.
오 대표는 “한국 최고의 제작진과 IP를 엔데버 콘텐츠와 함께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K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켈리 밀러 엔데버 콘텐츠 글로벌전략사업 담당 부사장은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본팩토리의 스토리텔링과 국내외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한 완벽한 파트너십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