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미군 측으로부터 반환된 옛 극동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한다. 이전된 의료원은 추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
6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극동 공병단 부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동공병단 부지는 지난해 12월 미군이 우리 정부로 반환한 곳으로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보다 1.5배 가량 넓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축·이전 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역할을 담당한다. 신축 병원에는 100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갖추고 중증 감염병환자 입원치료,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총괄해 국가 감염병 대응의 중추 기능을 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2003년부터 진행한 이전사업이 종지부를 찍고 국가 공공의료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