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인 김정기 변호사가 6일 “20대 청년들을 위해, 직장생활 하기 편리한 역세권에 서울시 주도 청년임대아파트를 월세 20~30만원에 공급하겠다”며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은 주거 안정으로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키워 기업을 살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시아 금융·디지털 메카로 만들고 고용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30대 신혼부부를 위해 “서울시 주도 공공 모기지론으로 아파트를 매월 원리금 50~100만원에 공급하겠다”며 “토지 소유권은 SH공사가 갖고 지상권만 소비자에게 분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돈이 없어도 분양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지만, 로또가 되지 않도록 서울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장기 모기지론을 도입하겠다”며 “동시다발적으로 충분한 양을 지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20~30년이 지나면 완전한 내 소유가 되어 자유롭게 팔 수 있지만, 기간을 채우기 전에는 SH공사에 환매하는 방식이어서 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0~50대 중장년층과 60~70대 노년층을 위해 재테크가 가능하도록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민간 주도 소셜믹스형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서울시 산하 25개 구청에 기술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중장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서울소기업협동조합과 서울소협은행을 설립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김 변호사는 “좌파 포퓰리즘에 매몰된 박원순 시장의 10년 서울 시정은 한 마디로 서울 발전의 ‘암흑기’였다고 단언한다”며 “문재인 좌파 정권의 폭주와 실정에 대해 단호하게 심판하고 따끔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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