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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유일 패권국 美, 외교 실패한 이유는

■ 미국 외교의 거대한 환상

존 미어샤이머 지음, 김앤김북스 펴냄





공격적 현실주의 정치 이론의 대가인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의 현대 미국 외교 분석 및 비판서다. 전작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이 미국의 패권 구축과 경쟁국 견제 등 국가 전략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냉전 종식 이후 30년 간 미국이 추진한 자유주의적 패권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미국이 자유주의적 패권 정책을 갖게 된 동기와 그 실패 요인, 앞으로의 미국 외교정책 향방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제시한다.

미국은 냉전 이후 유일 패권국의 지위에 오른 뒤 그 힘을 바탕으로 국제정치에 자유주의 이론을 적용하려 했다. 미국 정책결정자들은 세계가 자유주의 국가들로만 이뤄질 때 평화와 안전이 담보된다는 믿음 하에 군사적 수단까지 동원해 비자유주의 국가들을 개조하려 하기도 했다. 나토(NATO)의 확장, 중동 전쟁, 이집트와 시리아 내정 개입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오히려 전쟁이 미국의 발목을 잡았고, 세계질서에 편입된 중국은 급격히 득세해 미국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막강한 힘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유주의적 패권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원인이 자유주의 국제정치 이론의 결함에 있다고 지적한다. 또 그는 자유주의 국가로만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미국의 꿈은 이뤄질 수 없다면서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절제된 외교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공격적 현실주의 관점에서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부상을 저지하고 봉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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