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옛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먹거리에서 밀레니얼의 ‘할매 취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주로 중장년층 입맛에 맞는 것으로 알려진 녹차·흑임자·인절미 등의 사진과 게시 글이 자주 등장한다. 패션도 예외가 아니다. 할머니들이 입을 법한 빈티지 느낌의 긴 치마나 카디건을 입은 사진들이 주목을 받는다. 할매 감성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는 ‘할밍아웃(할머니+커밍아웃)’ 등 해시태그를 이용해 취향이 비슷한 젊은 세대들과 소통한다. 장기 불황과 전염병으로 복고를 향한 젊은 세대의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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