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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명관광지서 40m 높이 얼음폭포 빙벽 무너져...4명 사상

40m 높이로 통상 꽁꽁 얼어...전문가 "눈사태 원인 추측"

지난 7일(현지시간) 사고가 일어난 빌류친스키 얼음폭포./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극동 캄차카에서 40m 높이의 얼어붙은 폭포의 일부 빙벽이 갑자기 무너져내리면서 관광객들이 봉변을 당했다.

러 관영 타스 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캄차카주(州) 남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40m 높이의 얼어붙은 빌류친스키 폭포에서 얼음덩어리가 떨어졌다.

이 탓에 폭포 주변에 있던 관광객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고 비상사태부는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구조 헬기를 현장에 보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빌류친스키 폭포는 빌류친스키 화산의 경사면에 있는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폭포는 겨울철 꽁꽁 얼어붙으며 일명 '차르의 고드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지 전문가는 화산에서 발생한 눈사태의 영향을 받으면서 폭포의 얼음이 갑자기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학술원) 극동 지부의 한 연구원은 타스에 "빌류친스키 화산 지역에서는 눈사태가 매우 자주 발생한다"면서 "눈사태가 얼음 붕괴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빌류친스키 얼음폭포./타스 연합뉴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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