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명 발생해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6,912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9명, 해외 유입 4명이다.
경기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휴일인 지난달 27일 193명을 기록한 후 200∼3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12일 만에 다시 1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사망자는 10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45명이 됐다.
전날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오산시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7일 목사가 처음 확진된 후 이날까지 사흘간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이하 열방센터) 종교모임을 매개로 한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40여 명으로 파악됐다. n차 감염 사례까지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124명이다.
확진자 중 40여 명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달 7일까지 상주 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이고, 나머지는 n차 감염 사례다.
도는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8일부터 1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80% 이상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후 6시 기준 경기도민 진단검사 대상자 719명 중 599명(83.7%)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 도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상주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76.7%, 생활치료센터(9곳) 가동률은 57.2%다. 중증환자 병상은 27개가 남아 있다.
확진을 받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1명이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5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9명이다.
이로써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29명으로 집계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