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19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된 가운데 방역수칙을 위반한 교회 2곳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0일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2153번부터 2171번까지이며 지역별로는 영도구 3명, 남구 3명, 해운대구 2명, 중구 1명, 서구 1명, 부산진구 1명, 동래구 1명, 북구 1명, 수영구 1명, 타지역 1명이다. 이와 함께 요양시설 1명, 해외입국자 3명이 발생했다.
2155번은 해뜨락요양병원 305호에 입원 중인 환자로, 전날 보건당국이 실시한 주기적 검사에서 확진됐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환자 13명, 직원 5명, 접촉자 2명 등 20명이 감염됐다.
2153번(동래구)은 지난 7~8일 경기도 오산에 출장을 다녀온 후 고열과 몸살 증상이 발현했으며 9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2157번(기타)은 러시아에서, 직장동료인 2166번(부산진구), 2171번(남구)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2159번(기타)과 2161번(수영구), 2170번(부산진구)은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태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가족, 직장동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2만9,879명 중에서 49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2만8,35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7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던 70대 1명은 숨졌다. 부산 누계 사망자는 74명이며 이중 요양병원 연관 사망자는 59명이다.
현재 확진자 443명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마산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확진자는 17명이다.
이날 종교시설에 대한 보건당국의 점검 결과 강서구 세계로교회와 서구 서부교회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회에 대한 조치는 처분권한이 있는 해당 구청에서 운영중단, 시설폐쇄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이들 교회는 해당 구청의 여러 차례에 걸친 고발에도 대면 예배를 계속해서 강행해 왔다.
부산시는 11일부터 실내체육시설업에 대한 변경된 수칙을 적용한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등 논의를 거쳐 실내체육시설업에 대해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며 “다만 고위험시설인 격렬한 GX류는 집합금지가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GX류에는 줌바댄스, 에어로빅, 스피닝, 태보,킥복싱, 스텝 등이 해당되며 필라테스와 요가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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