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협회를 위해 부산시가 올해도 한시적 지원에 나선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현장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관광협회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한 결과, 위탁수수료를 10%로 인상하고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부산국제관광전 등 6개 사업 집행액의 6~8%를 차지하는 위탁수수료를 올해에 한해 10%로 끌어올리면 재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렇게 되면 관광협회가 함께 어려움을 겪는 업계를 지원하거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위탁수수료는 사업을 마무리하고 정산할 때 차감해 왔지만, 관광협회의 어려움을 고려해 수수료를 선지급하고 정산할 때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시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관광협회의 신규 사업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협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위탁사업 추진 애로와 회원사 휴·폐업에 따른 분담금(회비) 수입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협회 회원사 분담금을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 때 부과하지 않았다.
그 결과 관광협회의 분담금은 2019년 3억3,000만원에서 2020년 1억300만원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 가량인 6,000만원으로 추산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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