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지 1년 만에 고개를 숙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택 문제 해결방안 중에서도 ‘공급’에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7일 ‘2020년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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