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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안철수, 오만불손함에 분노…서울시장 후보 사퇴하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여성 후보 공천하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유기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거품 인기에 현혹돼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한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전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안 대표가 단일화를 이야기하면서도 ‘나를 중심으로 뭉치라’는 오만불손함에 분노가 치민다”며 “정 공관위원장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으며 농락하고 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또 “경쟁력 있는 후보들은 살펴볼 생각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대표를 돕기 위해 그의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은 대부분 곁을 떠났다”며 “절차와 논의를 거친 합의를 무시하고 다른 의견을 수용할 줄 모르는 ‘혼자서’ 스타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새 정치’를 주장하지만 어느 사람도 그 정체를 알지 못한다. ‘문재인 싫다’를 외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여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 대표는 서울 시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필패의 후보임이 틀림없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제1야당의 책임감은 망각하고 3석으로 102석의 당에 합당하자고 협박하는 안 대표에게 끌려가고 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박 전 구청장은 “안 대표는 지난 몇 차례 선거 패배의 원인 제공자임을 인정, 사과하고 즉각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며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로 여성 후보를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원인과 의미를 돌이켜 보고, 국민의힘이 개혁 정당이고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임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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